일본영화 <꽃다발같은 연애를 했다> 어느 블로그에서 일본 멜로영화로 추천해주셔서 ‘관심’ 리스트에 들어있는 어느 집 신랑 당직근무를 간 날 혼자 보았습니다.제가 좋아하는 일본배우 수다마사키와 아리무라 카스미가 나오는 영화였죠!전에 <콩트가 시작된다>에서도 두 배우의 연기를 인상적으로 보면서 첫 장면부터 기대가 커졌습니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감독 도이 노부히로 출연 아리무라 카스미, 스다 마사키, 키요하라 카야, 호소다 카나타, 스가바나 메구미, 나카자키 하야, 타키우치 쿠미, 모리 유우사쿠 개봉 2021.07.14.
영화의 줄거리를 한 줄 요약하면 취향이 비슷한 두 남녀가 만나 연애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담고 있습니다.대학생 둘이 서로를 조금씩 알아갑니다.풋풋하고 예뻐 보여요.자연스럽게 신랑과 연애하던 때가 생각났어요.저랑 신랑도 비슷한 점이 많았거든요.박물관, 미술관, 전시관 가는 것을 좋아해서 가서는 전시물과 안내문을 하나하나 다 보고 읽는 것부터 운전습관, 식사예절, 대화하는 것까지 잘 맞아서 순간순간이 즐거웠습니다.여주인공 기누가 무기에게 가졌던 마음처럼 ‘나도 계속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지만 신랑은 왕복 3시간이 넘는 거리를 매번 오면서도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밥을 세 번 같이 먹고 고백하지 않으면 친구로 남는 일본에도 이런 말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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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만나고 헤어지는 길… ‘와주시는 건 좋지만 올 때도 힘들고 친구로 지내고 싶으면 올 필요는 없다’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얘기했던 것 같아요.헤어지고 집에 와서 엄마랑 얘기하고 있으면 신랑이 좀 내려올 수 있겠냐고 해요.1층에 내려가보니 꽃다발 사왔어요!긴장하고 조금 눈물겨운 목소리로 진심을 담아 이야기를 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가끔 이때 이야기를 하면 부끄러워합니다.) 이렇게 사귀게 되고 곧 결혼 준비를 시작해서 그해 연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며칠 후에 결혼기념일이라 그런지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뜨거워졌어요.
나는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수년간 오래 연애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들이 상황에 크게 공감하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환경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온 것 같습니다.우리 부부는 아직 결혼 전과 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연애하는 것 같아요.찬아가 태어나면 많이 달라질 거예요.신랑에게는 항상 감사하고 어제보다 오늘 더욱더 사랑하고 있습니다.지금처럼 항상 내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내 인생의 목표는 너와의 현상 유지야!주인공의 무기보는 내내 행복하고 즐거웠어요.기회가 된다면 신랑과 함께 다시 보려고 합니다.연말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면서 서로의 소중함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